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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스피폭스 이천본사] 난방·탄소 동시 절감 '파파야시스템' 생산현장 가다
작성자 ㈜스피폭스 작성일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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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 스피폭스 이천본사] 난방·탄소 동시 절감 '파파야시스템' 생산현장 가다

=‘파파야시스템’, 폐자재 활용 친환경 자재 탈바꿈 ‘주목’
=LH 시범사업 선정 등 각광… 재건축, 재개발사업서 큰 인기

 
▲ 이천 모가면에 위치한 스피폭스 본사 전경.


에너지 절감 및 탄소중립은 기계설비산업의 최근 핵심 화두다. 이런 가운데 난방비를 연간 약 22%까지 절감할 수 있는 건축자재가 크게 관심을 끌고 있으니 바로 ‘온돌용 열전도판’이다. 온돌용 열전도판은 알루미늄 콘덴서 용기 생산공장에서 나오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활용해 제작한 건축자재다.

알루미늄 콘덴서 케이스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주)스피폭스가 직접 개발한 국내 유일 자재로 알려져 있다. 이 아이템은 천사의 열매라고도 불리는 ‘파파야시스템’이다. 바닥 복사 난방의 장점을 극대화해 고순도 유공 알루미늄 판에 열전도율이 높은 ‘동’을 특수코팅으로 입힌 것이 특징이다. 현 정부(국토교통부) 의지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기대심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친화적 아파트가 대두되며 덩달아 이 자재도 함께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단지 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탄소를 줄이고, 나아가 난방비까지 절감하는 친환경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 이러한 건축자재를 눈 여겨 볼 만하지 않은가. 난방비 절감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파파야시스템’을 제작하는 경기 이천 스피폭스를 다녀와 그 기술을 직접 확인해봤다.
 
▲ 스피폭스 공장 내부 사진(자료제공 : 스피폭스).


■ 이천 모가면 스피폭스 이천본사에 가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일대에 위치한 스피폭스 이천본사.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제조하는 기업이지만, 공장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한 예술적 건축물이 눈에 띤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기업 신념이 정문에서부터 느껴지고 있다.

직접 공장 내부를 살펴보니 여러 대 금형기기로 거대한 알루미늄 판이 빨려 들어가며 바쁘게 타공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바로 난방에너지를 22% 절감한다는 온돌용 열전도판 ‘파파야시스템’의 기초 소재가 탄생하게 된다. 스피폭스 관계자는 “본래 이 공정은 알루미늄 콘덴서 케이스를 제작하는 과정이다”며 “고순도 알루미늄 원자재를 블랭킹(펀치를 이용한 판금 가공) 및 컵드로잉 작업을 통해 1차적으로 알루미늄 판에 타공을 진행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파야시스템’은 이렇게 케이스 제작 후 남은 고품질 알루미늄 스크랩(부산물)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계자를 통해 공정과정을 들어보니 이 스크랩은 곧 후공정을 위해 스피폭스 제2공장(안산)으로 넘어간다. 거기에서 알루미늄 표면에 남아있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세정·세척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알루미늄 위에 아연을 일차적으로 도금하는 본달(ZINCATE) 작업과 일차적 스트라이크 동도금이 진행된다. 동도금이 입혀진 후엔 도금 두께를 조절하는 황산동 도금 작업이 이뤄지고, 도금작업이 끝난 스크랩에는 강알칼리성에도 견딘다는 수지코팅과 건조작업이 주어진다. 파파야시스템 자재는 이러한 순서로 완성된다.
완성된 제품은 5평(16.5㎡), 7평(25㎡), 15평(50㎡) 세 개 규격에 맞춰 소매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목조주택에 활용된다고 하는데 소매로만 판매하기엔 아이템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아파트에 적용할 수는 없는지 김용래 대표이사를 통해 확인해봤다.
 
▲ 김용래 대표 (사진 김현재 기자)


■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유럽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업경쟁력은 역시 ‘기술’임을 충분히 강조한 바 있다. 김용래 스피폭스 대표 역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과거(2001년) 알루미늄 소재 가공 기술을 개발했고, 2014년에는 온돌용 열전도판을 개발 및 특허 출원했다. 이후 2019년 사명을 동영전자공업주식회사에서 스피폭스로 변경하고 파파야시스템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본격 에너지 절감용 건축자재 신사업에 나섰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으로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김 대표는 “우리가 포기하면 난방에너지를 쉽게 절감하는 방법은 사장된다”는 강한 의지로 주택공급자와 실수요자의 니즈를 탈바꿈하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파파야시스템을 홍보한 결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시범사업에 선정돼 2021년 말 시공된 행복주택에 이를 적용시켰다”며 “그 결과를 통해 점차 그 필요성이 인지됨에 따라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택물량만큼이라도 확산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파파야시스템이 적용된 해당 행복주택단지는 올해 여름에 입주하는 단지다. 올 겨울이 지나면 난방비 절감효과 및 기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빠른 확산을 기대하게 한다. 김 대표는 “실수요자가 선택권을 가진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시장에서 파파야시스템이 큰 인기를 얻었다”며 “몇몇 현장에 사용 확정이 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다양한 조합과 건설사에 소개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동으로 도금하고 있지만, 동 도금 대신 나노탄소코팅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다. 그는 “나노탄소로 알루미늄 유공판을 코팅하면 동을 도금한 것과 동일한 열전도성과 내화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연구개발 단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양산성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올해는 그 양산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생산라인까지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닥구조체의 단위시간당 축열량에 대한 비교 시험’ 등 추가성능 시험을 준비하며 국토부를 비롯한 LH, 에너지관리공단 등에 지속 제품의 필요성을 인지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김 대표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이라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작지만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해서 그 목표를 빨리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부와 기관,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파파야시스템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을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 2022.7.22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글 인용
 ☞ 기사원문 보기(국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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